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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만 명 유전체 분석해 고요산혈증 고위험군 발견
2024-06-24 14:25 사회

 출처: 뉴시스

우리나라 연구진이 체내 요산이 쌓여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고요산혈증의 유전 요인을 발견했습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성균관대 삼성융합의과학원 원홍희 교수 연구팀과 함께 한국인을 포함한 103만 명의 유전체정보를 분석해 고요산혈증 유전 요인을 발견했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고요산혈증은 단백질 퓨린이 많은 육류, 어류, 맥주 등을 과다 섭취해 체내에 요산이 쌓여 나타납니다. 통풍을 유발하고, 고혈압, 심혈관 질환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요산혈증 유전 요인을 가지고 있으면 일반인보다 요산 수치가 높은 것으로 보고됐는데, 그간 연구들은 주로 유럽인을 대상으로 해 한국인에게 적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에 연구진이 한국인과 동아시아인 22만 명을 포함한 103만 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기존에 고요산혈증과의 관계가 알려지지 않은 17개를 포함해 유전 요인 351개를 발굴했습니다.

유전 요인들은 요로, 심장판막과 같은 생체 조직, 면역체계, 호흡기에 관련된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

특히 한국인들 중 고요산혈증 유전 위험도가 큰 상위 10% 고위험군은 하위 10% 저위험군보다 통풍과 고혈압 발병률이 각각 7배,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다양한 만성질환에 대한 유전 요인 연구를 통해 정밀 의료의 과학적 근거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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