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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희 찾아주세요”…25년간 딸 찾아 헤매다 하늘로
2024-08-28 16:26 사회

 딸 송혜희 씨를 찾는 송길용 씨 모습. (사진=뉴시스)

'실종된 송혜희를 찾아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붙이며 25년간 딸을 찾은 송길용 씨가 결국 딸을 찾지 못하고 그제(26일) 별세했습니다.

송 씨의 딸 송혜희(당시 17세) 씨는 1992년 2월 평택 집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내린 이후 행방불명 됐습니다. 송 씨는 실종 직후 전국 곳곳에 현수막을 설치했습니다. 지금도 전국적으로 180여 개의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나주봉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시민의모임 회장은 "송 씨가 지난 월요일 트럭을 끌고 나갔다가 덤프트럭과 충돌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날도 딸을 찾는 현수막을 달러 가던 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송 씨는 최근 코로나19와 심근경색 등으로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송길용 씨의 빈소는 평택 송탄제일장례식장에 차려졌습니다. 발인은 내일 오전 6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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