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 회의실 리모델링 공사가 최근 끝났습니다.
지난 8월 민주당 의원들이 현장 검증을 나온 이후 시작된 공사였습니다.
채널A가 완공된 회의실 사진을 입수했습니다.
칸막이에 더해서 '심판정'이란 문패까지 달렸는데, 민주당에선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상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김 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8월 6일)]
"앉아 계세요. 앉아 계세요. 앉아 계세요. 자극하는 거에요?"
[김태규 /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지난 8월 6일)]
"이 청사의 기본적인 관리권은 저한테 있습니다. 현재는. 그래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지난 8월 더불어민주당 과방위원들이 찾았던 방송통신위원회 대회의실이 리모델링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의장과 방청석 간 칸막이가 생겼습니다.
대회의실 문에는 '방통위 심판정 명패가 붙었고, 상임위원과 일반인 간 출입문이 분리됐습니다.
지난 8월 민주당 방문 뒤 김 직무대행의 리모델링 지시에 따른 것입니다.
계약서에 따르면 방통위는 지난달 11월 내부 공사에 약 1천만 원을 들였습니다.
민주당은 판사출신인 김 직무대행이 회의실을 재판정으로 만들어놓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최민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채널A 통화)
"김태규 직무대행은 마치 방통위 회의실을 재판정처럼 꾸몄 습니다. 방통위는 사법부가 아닙니다. 취재도 자유로워야 하기 때문에 회의장 형태가 맞는 거죠."
방통위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방통위 관계자는 "방통위는 심의·의결 하는 곳이라 심판정이 정확한 용어"라면서 "내부 방호원이 없어 공간을 분리했을 뿐"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