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금융 시장 상황은 어떨까요?
오늘 증시는 개장부터 하락 출발했고, 원달러 환율도 요동쳤습니다.
한국거래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유 찬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한국 증시는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변동성 공포에 하락 출발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전 거래일 대비 낙폭을 키운 채 거래되고 있습니다.
현재 코스피는 어제보다 1% 가까이 떨어진 2460선까지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 1%대, 현대차 -1%대 등 코스피 시총 상위 기업들 모두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1% 넘게 내린 680선대입니다.
앞서 정부는 오늘 오전 7시 반, 주식시장을 정상 개장한다고 밝혔는데요.
새벽 시간, 국무회의서 '비상계엄 해제안'을 의결한 것에 따른 겁니다.
또한 비상계엄 선포 뒤 지난 밤사이 1446원까지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은 1410원대까지 낙폭을 줄였습니다.
1,446원을 돌파한 건 금융위기 여파가 남아 있던 2009년 이후 처음입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과 네이버웹툰 등도 한때 폭락했다 다소 회복한 채 마감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국내에서만 30% 빠지면서 한때 업비트 빗썸 등 거래소 접속이 불가하기도 했는데요.
여전히 금융시장과 정치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우려의 요소가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금융당국은 지난 밤부터 긴급 회의를 개최하고 있는데요.
한국은행은 조금 전 9시부터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 중이고요.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한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0조 규모의 증안펀드 등 시장 안정 위한 조치를 즉시 가동할 수 있게 하겠다"고 조금 전 밝혔습니다.
지금 상태로는, 시중은행들에서도 입출금을 비롯해 정상적인 거래와 업무가 가능하다는 게 은행측들의 설명입니다.
경제부총리를 포함한 금융 당국 수장들은 오늘 오전 7시 긴급 거시경제 금융현안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당국은 앞으로 주식과 외화자금시장이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할 방침입니다.
또 범정부 합동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하고 시장 안정을 위한 모든 조치를 단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이승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