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국민의힘이 대통령 퇴진 방식과 시점을 두고 대혼돈에 접어들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2월 내지 3월에 대통령이 조기 퇴진하고, 4~5월에 대선을 치르자는 안을 내놨습니다.
탄핵보다 빠르게 대통령의 임기를 종료시켜서 불확실성을 해소하자는 승부수를 던진 겁니다.
저희 단독 취재 내용인데요.
한 대표는 지금 비공개 의총 자리에서 "대통령이 옥중 집행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국민들 반발은 더 커질 것"이라며 "2~3개월보다 퇴진 시점이 늦어질 경우 국민은 미동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의원들을 설득하고 있는 중입니다.
당내 반발도 만만치 않은 상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조민기 기자, 퇴진 로드맵에 대한 국민의힘의 입장은 아직 결정은 안 된 거죠?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국민의힘 의원들, 마라톤 의원총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본회의 끝나고 1시간 반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한동훈 대표, 의원총회 시작할 때 윤 대통령 퇴진 로드맵 수용해달라 설득했는데요.
"윤 대통령이 2,3개월보다 길게 버티면 국민 여러분들이 미동이라도 하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 대표는 "대통령 수사 속도가 대단히 빨라지는 상황에서 절박한 시도를 할 수 있는 시간도 많지 않다, 더 미룰 시간이 없다"고 했고요.
윤 대통령이 수감된 상황도 상정했는데요.
한 대표는 "입에 꺼내기도 싫지만 수감된 상태에서 옥중 집무 집행, 법적으로는 가능하지만 국민들의 반발은 커질것"이라고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결국 "탄핵을 피하기 위해선 국민 수용 가능성이 핵심"이라면서 퇴진 로드맵을 수용해달라고 설득한 겁니다.
조기 퇴진 로드맵, '내년 2월 또는 3월에 대통령이 자진 하야 방식으로 퇴진하고, 내년 4월 또는 5월에 대선을 치르는 두가지 안이죠.
윤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되면 헌법재판소 결정까지 최대 6개월이 걸릴 수 있으니, 이보다 더 빠르게 대통령 임기를 종료시키겠다는 겁니다.
이양수 위원장은 "탄핵보다 명확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국민들도 이를 더 올바른 선택이라 생각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개헌 논의를 퇴진 로드맵에 담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민주당 측과 협의해 나갈 수 있다는 방침입니다.
한동훈 대표는 이 안에 찬성하며 오늘 의총에서 최대한 퇴진 로드맵을 결론 내보겠다는 입장인데요.
의원들 뜻을 모으게 되면 한 대표는 용산 대통령실 찾아 윤 대통령에게 제안하고 수용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박연수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