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12월 12일 (목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강성필 전 민주당 국민소통위 부위원장,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송영훈 국민의힘 대변인, 이준우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위원
[황순욱 앵커]
국회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국회, 특히 국민의힘 내부가 매우 혼란스럽다고 앞부분에 잠깐 말씀을 드렸는데요. 그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선포는 내란이 아니었다고 강변하던 대국민 담화 내용을 전해 드렸죠.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내란이 아니라 오히려 대통령의 정당한 통치 행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담화 내용에 대해서 한동훈 국민의힘 여당 대표는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들어 보시죠. 또한 한동훈 대표는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끝난 후, 해당 내용에 대해서 이러한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들으신 것처럼 한동훈 대표는 오늘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사실상 내란을 자백하는 취지였다고까지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 탄핵 찬성을 당론으로 채택해 달라고 제안했습니다. 조금 전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된 직후에, 탄핵 반대가 당론임은 분명하다는 내용을 밝혔죠. 국민의힘의 당론은 탄핵 반대인데, 당 대표는 탄핵 찬성을 당론으로 채택해 달라고 제안한 것입니다. 제명과 출당을 위한,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을 제명하고 당에서 나가도록 하기 위한 긴급 윤리위 소집도 당 대표가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둘 다 법률가 출신이고, 둘 다 검사 출신인데요. 정면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보아야 하는 상황인 것인가요?
[이준우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위원]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권성동 원내대표가 새로 선출되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권성동 의원이 상당한 표차로 원내대표가 되었기 때문에 지금은 당 대표의 리더십이냐 원내대표의 리더십이냐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한동훈 대표가 보여 준 당 대표로서의 리더십을 보면, 일단 당정 간 충돌한 부분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일관적으로 갈등을 계속 유지하고 있었고요. 또 야당과 협치를 하는 모습도 보여서 당내에서 논란이 있었습니다. 지난번 탄핵에 대해서 찬반 의견도 찬성했다가, 반대했다가, 찬성했다가, 반대했다가, 오락가락했기 때문에 아마 원내에서는 한동훈 대표의 리더십을 따를 것이냐, 권성동 원내대표의 리더십을 따를 것이냐 의견이 갈릴 것 같습니다. 오늘 의총을 통해서 정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아까 잠깐 말씀드린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을 윤리위에 소집시켜서 제명 또는 출동하자고 제안한 것은 너무 서두른 감이 있다. 원내대표가 선출되고 나서 내용을 같이 논의해도 되는데, 논의 없이 제안한 부분에 대해서는 서두른 감이 있어서요. 이것도 원내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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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