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부 사립대가 등록금을 올린다고 밝혔는데요.

전국 9개 국립대학은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김승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충북대 등 전국 9개 국가거점국립대학교가 2025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합니다.

지난 2009년 이후 17년째 동결입니다.

국가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는 오늘 회의를 열고, "고환율과 고물가로 고통받는 국민과 학생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동결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송준영 / 대학생]
"학자금 대출을 받거나 자기가 벌어서 내는 학생들도 있잖아요. 그런 학생들에게는 (인상이)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국립대 측이 지난 8일 교육부와 간담회에서 '인상'을 요구하며 논의가 평행선을 달렸지만, 한 발 물러선 겁니다.

[국가거점국립대 관계자]
"만족스러운 결과로 보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어찌 됐든 교육부의 기조라든가 그런 부분에 동참을 한 걸로."

국립대와 달리 앞서 사립대는 등록금 인상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서강대와 국민대가 등록금 인상을 확정했고, 연세대도 법정 최대한도인 5.49% 인상을 고려 중입니다.

[강수연 / 대학생]
"그러면 이제 알바를 더 해야하나 이런 생각도 들고 밥을 더 싼 거를 먹어야 하나."

재정난 여파에 등록금 인상을 놓고 대학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