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5년 1월 15일 (수요일)
■ 진행 : 천상철 앵커
■ 출연 :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김진욱 전 민주당 대변인, 서재헌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
[천상철 앵커]
김진욱 전 대변인님. 만약 조사가 빨리 끝나서 “오늘은 힘드니까 내일 조사를 이어 가겠다.”라고 했을 때 서울구치소로 가게 된다면 독거실이라는, 이른바 ‘독방’이죠. 3평 정도 되는 곳인데요. 여러 사람들이 함께 거주하는 혼거실이 아니라, 아무래도 대통령의 신분은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니까요. 현재로서는 구속 피의자가 아닌, 수사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기 때문에 구속 피의자와는 다른 신분이란 말이죠. 이렇게 되면 옷을 어떻게 입는다거나, 이러한 것들이 다른 피의자와 다릅니까?
[김진욱 전 민주당 대변인]
글쎄요, 그것은 교정 기관에서 담당할 영역이기 때문에 공수처나 경찰에서 담당할 부분은 아닌 것 같고요. 다만 서울구치소로 가시게 된다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일단 경호 문제가 가장 크게 걸릴 텐데요. 서울구치소로 이동하는 과정은 아침에 공수처로 압송되는 과정과 비슷할 텐데요. (경호처 차량과 같이 가는 모습이죠.) 같이 갈 수 있습니다만, 대통령이 있기 때문에 교정 시설을 경호 구역으로 정할 것인가부터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 있고요.
아마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경호처가 현장 상황을 사전에 답사한다든지 하면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을까 저는 개인적으로 추측합니다. 그리고 만약 들어가시게 되면 독거실이라고는 하지만, 또 바로 옆에 다른 방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방들과의 관계에 의해서 경호원들이 같이 들어갈 수 있는지, 아니면 교정 시설에는 경호원들이 들어갈 수 없는지 등의 부분들까지도 굉장히 문제가 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를 받고 있는 동안 경호처가 서울구치소와 별도의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모든 것들이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과거 전직 대통령들께서 구치소에 수감된 적은 있습니다만 현직 대통령 신분을 가지고 구치소에 수감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사상 초유의 일들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과정들 하나하나에 대한 매뉴얼이 없고 협의하는 과정 속에 있을 것입니다. 조금 전 함인경 대변인께서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구치소로 이동하는 과정을 대통령께서는 보여 주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사실 바로 옆에는 휴게실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 일부 휴식을 하면서, 밤을 새워서라도 조사를 전부 받겠다고 나오실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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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