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5년 1월 15일 (수요일)
■ 진행 : 천상철 앵커
■ 출연 :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김진욱 전 민주당 대변인, 장현주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
[천상철 앵커]
김근식 전 실장님. 지난 6일에는 나경원, 윤상현, 조배숙, 박대출, 장동혁, 김석기, 김정재, 이만희, 임이자 등 45명이었고요. 지난번에 45명이 갔으니까 저분들이 모여 있는 단체 채팅방이 있는데, 어제 갈 사람을 모집하니까 많은 분들이 손을 들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그때보다는 적었습니다만 30명 넘는 인원들이 함께했습니다. 그때보다 의원들이 대열에서 이탈했다고 보아야 합니까? 오늘도 많이 나왔다고 보아야 하는 것입니까?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많이 나간 것이죠. 1차 집행과 2차 집행의 숫자를 단순히 비교하는 것보다, 최근 여론조사의 추이를 보면 당내에서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반대하는 여론이 상당히 높았다고 생각해요. 물론 근본적인 원인은 대통령이 계엄 이후에 계엄의 정당성을 강변하면서 스스로 형사적․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이야기해 놓고, 공수처와 국수본의 출석 요구에 3차례나 불응했기 때문에 초래된 일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후에 공수처의 체포영장 발부, 서부지방법원에 체포영장을 신청한 부분, 체포영장 내용에 들어가 있는 불필요한 부분 등이 논란이 되면서 많은 국민들이 ‘직무는 정지되어 있지만 그래도 현직 대통령이고, 대한민국의 최고 국정 책임자인데 공수처가 너무 심하게 망신을 주는 것이 아니냐.’라는 여론이 비등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한 민심도 밑바닥에 실제로 존재하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당에서는 현역 국회의원 3~40여 명이 계속 모여서 가고 있는 것이고요.
그러나 체포와 조사라는, 사법상 필요한 1단계 절차는 일단락이 되어 가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도 이제는 현실을 정확히 볼 필요가 있고요. 이후 헌법재판소의 진행 상황과 사법적․절차적 진행 상황들을 보며 의연하게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잘못된 부분을 비판하되, 앞으로 당을 어떻게 이끌고, 변화시키고,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지지를 호소할 것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여기에서 의리라든지, 이재명 거부감이라는 민심을 잘못 인식해서 마치 관저 앞에서 시위를 주도했던 아스팔트 강경 우파 분들에게 당이 끌려가지는 않는지 등에 대해서 이제부터라도 당에서 현역 의원들이나 대변인, 당협위원장들이 집단적으로 모여서 어떠한 길로 나아갈 것인지 고민을 시작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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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