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관저를 떠나기 전 자신을 찾아온 국민의힘 의원들과 대통령실 직원들을 만났습니다.
우는 직원들을 위로하며 "정치판 참 다이내믹 하다"고 큰 소리로도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백승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공수처로 향하기 전 관저를 찾은 국민의힘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주로 이른 새벽 공수처와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관저 앞으로 모인 이들이었습니다.
순식간에 2차 저지선이 뚫리자, 의원들은 관저로 향했습니다.
관저 업무동 1층 접견실에서 의원들을 만난 윤 대통령은 “미안하다, 고생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여기 관저에 있어도 잘 나가지도 못한다"며 "들어가는 것이 마음 편하다"는 말도 했다고 참석자가 전했습니다.
이들에게 직접 만든 샌드위치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의원들과 1시간 가량 대화를 나눈 윤 대통령은 떠나기 전 1층 로비에 나와 있는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했습니다.
우는 직원을 토닥여주며 위로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윤 대통령은 직원들에게 "정치판 참 다이내믹하다. 그래도 즐겁게 해야지"라고 크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직원들이 침통해 해 대통령이 위로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반려견, 토리를 한 번 더 봐야지라며, 거실로 향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윤 대통령은 경호차량을 타고 관저 앞에 줄지어 선 의원들의 인사를 받으며 관저를 떠나 공수처 청사로 향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