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에서도 현직 대통령의 체포 소식을 예의주시했습니다.
워싱턴과 도쿄를 차례로 연결해 미국과 일본 반응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워싱턴 연결합니다.
최주현 특파원, 아무래도 백악관의 입장이 가장 궁금합니다.
[기자]
네,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이후 제가 미국 백악관에 질문을 했는데요,
백악관은 대통령 체포에 대한 직접적인 평가는 피하면서 한국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우선, "법치주의에 대한 공동 의지를 재확인하며 헌법에 따라 행동하려는 한국 국민들의 노력에 감사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롯해 한국 정부와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며 "한미 동맹의 지속성과 한국에 대한 철통 같은 방위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질문2] 현지 언론들은 어떤 반응입니까?
미국 주요 언론들도 오늘 상황을 비중 있게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 역사상 첫 현직 대통령의 구금이 이뤄졌다"며 주요 소식으로 전했습니다.
CNN 방송은 현지 특파원을 연결해 현장 중계를 하기도 했는데요, "비상 계엄령을 선포한 윤 대통령의 정치적 서사 결말은 결국 체포였다"며 "윤 대통령은 경호팀이 만든 요새에 숨었지만 수사팀 접근을 막는 데에는 결국 실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유럽 등 다른 나라에서도 오늘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윤 대통령은 체포 됐지만 이후 한국은 더 큰 불확실성에 휩싸였다"며 "대통령에 대한 지지와 반대 등 정치적 분열의 해결책은 여전히 나오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정명환(VJ) 김래범
영상편집: 남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