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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처, 尹 생일에 노래 선물…“하늘이 보내준 대통령”

2025-01-17 18:30 정치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1월 17일 (금요일)
■ 진행 : 천상철 앵커
■ 출연 :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현주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천상철 앵커]
경호처가 2023년 12월에 윤 대통령에게 이러한 노래를 선물했다는 것이에요.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하늘이 우리에게 보내 주신 대통령이 태어나신 뜻깊은 오늘을 우리 모두가 축하해.”라며 노래를 불렀다고 합니다. 정말 그러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경호처 차장의 목소리를 들은 뒤에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박성민 전 비서관님. 어떻게 들으셨어요?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일단 궤변에 가까운 변명을 하고 떠났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일단 친구가 아니지 않습니까? “친구들 축하 파티를 할 때 노래를 안 불러주느냐.”라는 변명을 하시고 간 것인데요. 일단 문제가 되는 것은 크게 보면 두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경호처 창설 60주년 기념행사에서 할 일이었는가, 심지어 노래를 현장에서 즉석으로 축하드린다며 부른 것이 아니라 행사 일주일 전쯤에 녹음실에서, 미리 섭외해 둔 음악인들을 통해 녹음을 했다는 것이죠. 해당 자리에 경호처 직원이 참관하기도 했다고 하고요. 경호처 지휘부의 행동에 경호처 일반 직원들까지 동원된 것 아닌가, 그리고 이렇게까지 해야 할 이유가 있었는가, 여러모로 공적 업무와 상관없는 일에 공적 권한들이 쓰이지 않았냐는 것이 첫 번째 측면에서 우려되고요.

두 번째는, 저는 해당 상황에서 노래를 불렀느냐 아니냐, 무슨 노래를 불렀느냐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대통령과 경호처의 관계를 보여 주는 하나의 단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을 향한 과잉 충성, 과잉 경호를 대통령이 받아 왔다는 것을 사실상 보여 주는 결정적인 하나의 장면이라고 보고요. 이번에 사실 경호처 일선의 직원들과 지휘부의 판단이 달랐던 것도 대통령을 향한 과잉 충성과 심기 경호에만 집중하다 보니까 이러한 일이 벌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도 들었는데요. 지금 반성하거나 침묵으로 일관하는 부분 없이, 오히려 떳떳하다는 입장이잖아요. 누가 보아도 과하다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사실 경호처 직원들이 대통령의 생일 축하 이벤트를 위해 있는 공무원들은 아니잖아요. 여러모로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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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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