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
지난주 대통령실 참모들을 만난데 이어 내일은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과 접견합니다.
권 위원장과 권 원내대표는 개인적으로 가는 것일 뿐이라고 취지를 설명했구요,
나 의원은 대통령에게 민심을 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 여당 수뇌부를 만납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그리고 나경원 의원이 내일 오전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을 접견합니다.
권 원내대표는 내일 접견이 개인적 차원의 방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개인적인 차원에 가는 것이지 지도부 차원에서 무슨 지금 대통령과 어떤 탄핵심판이라든가 또, 형사재판에 관련돼서 우리가 논의할 상황이 있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어려서부터 윤 대통령과 친구사이였던 권 원내대표는 '인간의 도리'도 언급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친구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을 때 가서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당연한 도리다."
여당 투톱의 방문이 당 공식 입장처럼 비쳐질 것이고, 무책임해 보인다는 당내 일부의 반대 목소리에 반박한 겁니다.
내일 두 사람과 같이 대통령을 만나는 나 의원은 대통령에게 민심을 전하겠다고 했습니다.
나 의원은 "설 연휴 시민들에게 받은 많은 격려와, 상황을 바로 잡아야한다는 민심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야당은 반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수괴를 만나러 간다면서 어려운 친구 위로 차원이라니, 국민을 바보로 여긴다는 고백이냐"면서 면회를 철회하거나 지도부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요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