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0대 남성이 마약을 찾아가려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주택가에 묻어놓은 액상 대마를 찾다가 덜미가 잡힌건데 현역 여당 중진 의원의 아들이었습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마약을 찾아가려던 30대 남성이 최근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지난해 10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받기로 한 액상 대마를 찾으려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남성은 지인들과 이곳 오피스텔 화단에서 무언가를 찾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한 시민이 "마약을 찾는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인근 상인]
"형사과 분들이 혹시 그런 분들을 보셨냐고 저한테 질문을 하셨고… 요즘에 유행하고 있는 그 마약 사범이 던지기라는 방법이 있나봐요."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여당 현역 중진 의원의 아들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마약과의 전쟁을 추진했던 국민의힘에 대해 "내로남불도 이런 내로남불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이 지난해 10월 발생했음에도 4개월이 지난 지금에야 보도됐다"며 "경찰이 '조용한 입건'을 한 것인지 사건을 덮으려 했던 것인지 강한 의혹이 제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해당 국민의힘 의원은 채널A의 수차례 연락에도 받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