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변호하는 김계리 변호사, 요즘 보수 진영에서 환호를 받고 있는데 발끈했다니요?
A. '계몽된 아기엄마'라는 최후 변론으로 보수진영에선 퀸계리라는 별명까지 얻었죠.
오늘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도 등판할 예정이었는데, 결국 철회했습니다.
Q. 왜요?
"청년이 중심이 되도록 돕겠다"며 양보했는데요.
눈 뜨는 것도, 머리 푼 것도, 웃는 것도 다 비아냥거리는 판국이라 시빗거리 만들지 않겠다고요.
Q. 헤어스타일로 시비를 걸어요?
A. 야권에선 최후 변론 당일 머리 풀고 나온 것도 관심받으려 한 거 아니냐며
김 변호사의 '계몽론', 공격 중입니다.
김계리 /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 (지난 25일)
저는 계몽되었습니다.
강유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우리나라 최고의 이제 사 자는 ‘계몽사’라고…
Q. 요즘 관심이 높긴해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집회에 참여한 것도 논란이 됐죠.
하지만 본인은 전향한 게 아니라 그때나 지금이나 '자유주의자'라고요.
또 "자신은 절대 죽음을 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을 비판하는 목소리에 적극 대응했습니다.
Q.누가 뭐라든 개의치 않는 사람, 또 있죠?
바로 황교안 전 총리죠.
오늘 자신의 모교인 성균관대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학과 점퍼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Q. 몇 학번이에요?
법학과 77학번인데요.
까마득한 선배 연설 시작하자 박수와 함께 야유도 나왔습니다.
황교안 / 전 국무총리 (오늘)
오늘 나는 매우 기쁩니다! 모교에 왔어요, 모교!
“와아아~”
황교안 / 전 국무총리 (오늘)
학생들도 <계몽>되어서 오셨죠?
“네!!!”
(현장음) “꺼져라!”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요즘 대통령 지키기에 앞장서고 있는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 건강도 지켜요?
A. 대통령 지키기 위해서라면 관저 앞도, 헌재 앞도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조 의원, 건강 지키는 데도 열심이라는 지적이 야권에서 나왔는데요.
시작은 국민의힘 의원들 SNS 단체방에 올라온 조 의원의 글 때문이었습니다.
Q. 무슨 글을 올렸길래요?
"대통령 탄핵 반대 의견을 분명히 표시해야 한다"면서요. "결의를 보여주는 의미로 국회 본청서 의원 2명이 하루씩 '릴레이 단식'을 하자"고 한 겁니다.
야당은 바로 이런 반응 보였는데요.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오늘)]
하루 정도 끼니를 참는 걸 <간헐적 단식> 또는 <디톡스 다이어트> 이렇게 부릅니다. 몸이나 챙기실 때입니까.
[조배숙 / 국민의힘 의원(오늘)]
뭐 어떤 얘기든 할 수 있고 하는 건 자유입니다. 어떤 방법으로 우리의 의사를 표현할지 깊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Q. 논의 잘 됐어요?
국민의힘 의원 70여 명이 헌재 규탄 기자회견 열었는데요.
단식에 대해선 뭐라고 했을까요?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오늘)]
헌법재판소의 <신중>하고 <공정한 판단>을 촉구합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오늘)]
이 정도로 마칠까요?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오늘)]
저희 아직 논의한 바 없습니다.
[조배숙 / 국민의힘 의원(오늘)]
네, 결론난 거 없어요.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단식 땐 왜 조롱했냐고 하던데요.
졸지에 야권의 공격거리 된 여권의 단식 논의, 정치적이든 신체적이든 효과 있는 걸까요. (단식효과)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신유나PD, 황연진AD
디자이너: 박정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