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대륙의 실수로 불리며 가성비 제품으로 인기를 얻은 중국 샤오미가 전기차를 선보였습니다.
최고 시속 350km의 슈퍼카급 성능에 주문이 폭주하며 프리미엄 시장까지 흔들고 있습니다.
김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운전대를 잡은 카레이서의 손이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사이 차량은 레이스 전용 트랙을 거침 없이 내달립니다.
순간 시속이 300km를 넘기도 합니다.
중국 샤오미가 어제 출시한 슈퍼카급 전기차 SU7 울트라의 출시 전 주행 모습입니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SU7 울트라는 판매 시작 2시간 만에 주문량이 1만대를 넘겼습니다.
샤오미는 애초 올해 목표 판매량을 1만대로 잡았는데 하루도 안 돼 목표를 초과한 겁니다.
판매 개시 초반 10분 만에 6천900대의 주문이 몰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레이쥔 / 샤오미 회장 (샤오미 제품 발표회)]
"세 개의 샤오미 자체 개발 초강력 전기 모터를 사용했으며 구동시스템은…"
샤오미는 SU7 울트라를 가속력과 최고속도에서 포르쉐 타이칸 터보를 능가한다고 홍보해왔습니다.
제로백이 1.98초, 설계 최고 속력은 시속 350㎞에 달한다는 게 샤오미의 설명입니다.
가격을 대폭 낮추면서 이른바 가성비 효과는 더 올라갔습니다.
샤오미는 작년 10월 예약판매 개시 당시 한화 약 1억6300만 원으로 책정했다가 이번 출시 때는 약 1억 600만 원으로 내렸습니다.
샤오미는 이르면 올해 6월 두 번째 전기차 모델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 YU7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