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쌍방울 측에 쪼개기 후원을 요구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당시 대선경선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총리보다 압도적인 후원금을 받아야 한다면서 후원금을 요구했다는 건데요,
이 전 부지사 측은 "불법 기소"라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권경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검찰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2021년 7월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을 상대로 "2억 원 쯤 할 수 있느냐"고 후원을 요구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와 경선을 하니 압도적으로 후원금이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는 게 검찰 주장입니다.
검찰은 쌍방울그룹 임직원 12명이 이재명 후보 캠프에 총 9천만 원을 기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당시 이낙연 후보 캠프는 하루 만에 8억 원 이상을, 이재명 후보 캠프는 하루만에 9억 원 이상 후원금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성태 전 회장도 2023년 이 전 부지사의 요구로 이재명 후보 캠프에 최소 1억 5천 만원을 쪼개기 후원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기소 내용에 대해 전부 부인하는 입장이며, 이 전 부지사가 요구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성태 전 회장의 아무말 대잔치 증언을 바탕으로 한 검찰의 불법 기소"라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
영상편집: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