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의 살아있는 전설 스테픈 커리가 누구도 이뤄내지 못한 3점슛 4000개란 새 역사를 썼습니다.
어디서든 쏘고, 알고도 못 막는 커리의 3점슛에 숨은 비법을 김호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페인팅 동작으로 상대 수비를 속이는 커리.
공이 림에 빨려 들어가자 관중들은 벌떡 일어나 환호성을 지릅니다.
NBA 역사상 처음으로 커리가 개인 통산 4000번째 3점 슛을 성공시킨 겁니다.
[현지 중계]
"시대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선수가 이뤄낸 대기록입니다. 운동선수가 아닌 예술가의 모습입니다."
커리는 2위와 800개 넘게, 3위와는 1000개가 넘는 압도적인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커리의 3점 슛은 피나는 노력과 천부적 재능이 만든 독창적 영역으로 불립니다.
일단 포물선 자체가 다릅니다.
보통의 발사각은 45도지만 커리는 50~55도로 높은 포물선을 그리며 골대 바로 위로 떨어집니다.
다른 선수면 림에 걸릴 공도 커리의 경우 들어가는 이유입니다.
막기도 어렵습니다.
일반 선수는 슛까지 0.54초가 걸리는데 커리는 0.4초 만에 던지는 속사포입니다.
여기다 거리도 따지지 않습니다.
3점 라인 전역은 물론 하프라인 근처, 심지어 자기 진영에서도 상대 골대만 보이면 슛을 꽂아 넣습니다.
'슛도사' 커리는 이제 3점 슛 5000개 대기록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스테픈 커리 / 골든 스테이트]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나 자신도, 신도 한계를 두지 않습니다. 우선은 현재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올해 37세지만 마흔까지 뛰는 르브론을 보면 불가능한 도전도 아닙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