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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서만 18명 사망, 2만 3천여 명 대피

2025-03-26 12:05 사회

[앵커]
5일째 이어지는 경북 의성 산불이 강풍을 타고 경북 전역로 번지고 있습니다.

산불로 현재까지 18명이 숨졌고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진화율은 집계조차 안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의성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유미 기자, 경북 의성산불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 제가 나와있는 의성군 단촌면도 어제 오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불이 지나간 산등성이는 새카맣게 변했고 마을 곳곳 건물들도 이렇게 불에타 주저 앉았습니다.

이 산 너머에 있는 천년고찰 고운사도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어제 산불은 초속 25미터가 넘는 바람을 타고 동쪽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안동, 청송을 넘어 동해안 영덕까지 번졌습니다.

피해 면적은 축구장 2만1천 개 면적에 달하는 1만5천헥타르가 넘습니다.

이번 산불로 의성, 안동 등에서 대피한 주민만 2만 3300여명에 달합니다.

현재까지 경남 산청 4명에 이어 경북에서만 18명이 산불로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북 사망자들은 대부분 60대 이상 고령층으로 대피하지 못하거나, 대피 도중 불길에 휩싸이면서 숨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산불이 워낙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진화율을 비롯해 산불영향구역, 화선 길이 파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다시 강한 바람이 예고돼 있어 산림당국은 긴장감을 놓치 못하고 있습니다.

내일 비가 예보돼 있지만 5~10mm에 그쳐 얼마나 진화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의성 산불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김건영
영상편집: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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