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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 시속 165km 강풍…“체중 50kg 미만은 외출 자제”

2025-04-13 19:13 국제

[앵커]
중국도 역대급 강풍에 난리가 났습니다.
 
시속 165km가 넘는 바람이 불면서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나라에 분 강풍도 중국의 영향이 큽니다.

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중국 중부 허난성의 한 아파트 단지.

행인에게 갑자기 철제 구조물이 날아듭니다.

철제 구조물에 깔린 행인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목격자]
"아이고, 길 가는 사람을 (구조물이) 쳤네."

중부 후베이성의 중학교에선 강한 비바람에 창문이 떨어져 교실 안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산시성에선 쇼핑몰 지붕이 통째로 뜯기고 허베이성에선 택배 차량 앞에 있던 창고가 순식간에 날아가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그제 밤부터 중국 중북부 지역에 최대 풍속 시속 165km의 강풍이 불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한 겁니다.

수도 베이징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아파트 외벽이 종잇장처럼 떨어지고, 유리창 파손됐습니다.

[현장음]
"바람이 세게 불어서 유리창이 깨졌어요. 테이프로 붙여놨어요."

강풍의 영향으로 베이장 곳곳에 이렇게 나무들이 기울어지고 부러져 있습니다.

베이징시는 파손된 나무가 1200그루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서 3200여 편, 베이징에서만 900여 편의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인명 재산 피해 규모가 정확히 집계되지 않은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체중 50kg 이하의 시민은 외출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내일 오후 쯤 강풍이 잦아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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