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정부에서 유일하게 유임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양곡관리법 개정에 반대했다며, 민주당과 농민단체의 비판을 받고 있죠.

오늘 국회에 출석해 지난 정부 때 발언을 사과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에 맞춰 전향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요.

윤석열 정부 평가를 묻는 질문엔 뭐라고 답했을까요.

이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에 출석해 두 손을 모으고 앞을 응시하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농망법' 얘기가 나오자 침을 한 번 삼킨 뒤 가슴에 손을 얹으며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현장에 계신 농업인들 입장에서 상당히 마음 아프게 느끼셨을 거다. 표현이 좀 거친 표현으로 된 것에 대해서는 사과 말씀을 드린다."

지난해 11월 윤석열 정부 땐, 민주당이 추진한 양곡관리법을 농업이 망하는 법안이라고 표현했었습니다.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지난해 11월)]
"'농망 4법'이라고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것은 우리 농업의 미래를 망치는 네 가지 법률이기 때문에…"

'농망법'이 아닌 '희망법'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퇴는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전종덕 / 진보당 의원]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사퇴하십시오."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제가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농정에 대해 몇 점을 주느냐는 질문엔 말을 아꼈습니다.

[문금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정부의 농정에 대해서 10점 만점에 대해서 몇 점 주느냐에 대해서 우리 농림부 장관께서는 9점을 주셨거든요.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위원님 그거는 제가 평가 지금 하기는 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송 장관은 향후 농민들과 만나 직접 사과하는 자리도 만들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서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