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농민단체 “죽 쒀서 개 줬다”…송미령 유임 땐 투쟁 경고

2025-06-25 19:08 정치

[앵커]
송미령 장관을 향한 여야 의원들 반응은 어땠을까요.

“소신을 버렸다” “기회주의자다” 국민의힘의 비판이 쏟아졌고 농민단체 사이에선 죽써서 개줬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정연주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향해 소신을 버린 기회주의자라고 직격했습니다.

[김선교 / 국민의힘 의원]
"그간의 소신은 어디로 간 것입니까. 농망법이 그러면 희망법으로 바뀌는 것입니까."

[강명구 / 국민의힘 의원]
"기회주의적인 처신이다,라는 비판도 있는 것 같아요. 들어보셨죠?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네, 들어봤습니다."

[강명구 / 국민의힘 의원]
"우리 장관님 사퇴하시는 게 맞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유임 발표 당시 당황해했던 여당은 한 발 물러났습니다.

[이원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 통합의 관점에서 정말 어떤 실용적인, 실질적인 그런 걸 취하겠다는 대통령님의 큰 뜻이 있다고 봅니다."

[문대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정부의 송미령 장관과 이재명정부의 송미령 장관은 달라야 된다."

전국농민회 전북도연맹 등 농민단체는 "죽 쒀서 개 줄 수 없다"며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하원오 전농 의장은 "유임 결정은 광장에 나섰던 농민들의 노력을 배신하고 우롱하는 행위"라며, 철회하지 않을 경우 트랙터 상경 시위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여권에선 송 장관이 정면 돌파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농민들을) 필요하면 만날 수도 있고요. 그런(낙마) 상황까지 가지 않게 본인이 열심히 좀 이걸 정면돌파했으면..."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이태희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