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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름, 더 뜨겁고 길어진다…지구온난화 영향

2025-07-30 18:58 날씨,사회

[앵커]
6월부터 폭염에 시달린 탓인지 올 여름 유독 길게 느껴지는데요.

실제로 우리나라 여름이 더 뜨거워지고 더 길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 얘기는 더 뜨겁고 긴 여름이 이제 일상이라는 거죠.

장치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구 온난화가 우리나라 여름을 바꾸고 있습니다.

더 뜨겁고 더 길어진 것인데 한여름 더위의 주역 북태평양 고기압부터 과거와 다릅니다. 

갈수록 온도가 높아지는 바다 위에서 덥고 습한 성질의 이 북태평양 고기압은 해마다 위력이 강해집니다. 

우리나라는 한여름에 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영향을 받다가 벗어나다가 이렇게 반복을 해야 정상인데 이제는 세력이 워낙 강해져서 계속 이 영향권에 덮여 있는 상황입니다.

[반기성 / 케이클라이밋 대표]
"옛날 같으면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강할 때에는 우리나라 여름에 추운 때도 있었어요. 오호츠크해 고기압은 바다가 차가울수록 더 강해져요. 최근에 오호츠크해 쪽이 굉장히 따뜻해졌거든요."

덥고 건조한 내륙에서 온 티베트 고기압도 한반도를 데웁니다.

만년설이 녹고 지면 가열이 강해지면서 세력이 커졌는데 이제는 여름철 상수가 됐습니다.

최근 30년의 여름은 과거에 비해 20일이나 길어졌습니다.

9월 말까지인데 사계절 중 가장 긴 계절이 된 겁니다.

1990년대 이후론 폭염이 20~30일 넘게 발생한 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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