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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야, 물러가라” 모기 장례식까지
2016-02-10 00:00 국제

 지금 브라질에서는 카니발 축제가 한창인데요

 신생아 소두증을 일으키는 지카 바이러스 공포 탓에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가 카니발의 주인공으로
떠올랐습니다.

 모기를 본뜬 갖가지 가면과 의상은 물론
모기 주술 인형까지 등장했습니다.
 김현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관 속에 누워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모기 인형.

 지카 바이러스가
더 이상 피해를 주지 않길 바라는 사람들이
모기 장례식을 연 겁니다.

 모기로 분장한 사람들이
겁 주는 시늉을 하고,

퍼레이드에선 '모기 조심' 문구를 적은
휘장이 등장했습니다.

[지메나 코스타 / 올린다 시 모기퇴치 캠페인 담당자]
"카니발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에게 모기로 전파되는
질병에 대한 정보를 주고 있어요."
 
[기예르메 코헤아 / 리우 데 자네이루 거주민]
"전 제 여자친구에게만 키스합니다.
위험할 게 없죠. 면역이 있어요."

 곳곳에서 '모기 퇴치' 문구가 적힌
부채가 보입니다.

 하지만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여름인데다
축제를 즐기려 많은 사람들이 운집한 탓에
바이러스의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
 
[에두아르도 파예스/ 리우 데 자네이루 시장]
"최악의 시즌은 지금이죠. 여름요."

 전문가들은 이번 주말까지 계속되는
카니발 축제 기간에 지카 바이러스가 폭발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2개월 안에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국가는
중남미 26개국을 포함해 모두 31개국으로 늘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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