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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보다 더 강경한 대북 발언
2016-02-10 00:00 정치

굿모닝 hot5
2위는 '설민심' 입니다.

올해 설 민심은
어느쪽으로 쏠렸을까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설 연휴에 또 북풍이야기가 나왔는데요,

북한 문제가 나오면
여당은 강경한 입장이고 야당은 미지근했지만
이번은 달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북한 와해, 궤멸론을 펴며
새누리당보다 더 보수적인 강경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종인 위원장이 경기도 파주의 군부대를 방문했습니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당초 군병원 방문 계획을 접고,
일정을 급히 변경한 겁니다.

발언 수위는 어느때보다 강경했습니다.

[김종인 / 더민주 비대위원장]
언젠가는 북한체제가 궤멸하고 통일의 날이 올거라고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 7일에도
구 소련이 핵이 없어 무너진게 아니라면서
북한 정권의 붕괴를 예상했습니다.

[김종인 / 더민주 비대위원장]
아무리 핵을 개발한다 할지라도 결국
와해될 수밖에 없다는 이런 인식을 철저히 갖기를 바랍니다.

와해, 궤멸이라는 단어가 '흡수통일'을 주장하는
보수 진영의 언어라는 점에서 논란이 일자
당내에선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북한 체제를 붕괴시킨다는 궤멸이 아니라
핵개발에 몰두하면 '자멸'한다는 뜻"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주류 측 한 의원은
"김 위원장이 현실 정치에 감을 잡는데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며 속을 끓였습니다.

다만 공천을 앞두고 있는터라
아직은 입도 뻥긋하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사드 배치와 대북 제재 방안을 놓고
당내 이견이 적지 않아
김 위원장과 주류 친노측과의 본격적인 대립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경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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