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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명품만 노린 ‘스파이더맨 도둑’
2016-02-10 00:00 사회

서울 강남의 고급 빌라촌에서
지난 1년 간, 3억원 가까운
명품 시계와 가방 등이 도난당했습니다.

40대 남성이 스파이더 맨 처럼
빌라 벽을 오르내리며,
여성이 혼자 사는 집만 골라 털었습니다.

배준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급 빌라가 즐비한
서울 역삼동과 논현동.

지난 2013년 겨울부터
여러 빌라에서 고가의 해외 명품들이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IWC · 롤렉스 · 불가리 · 까르띠에 시계와
샤넬 · 루이비통 · 에르메스 · 입생로랑 가방,
그리고 진주 목걸이와 밍크코트 등
개 당 최고 수천만 원에 달하는 해외 명품이었습니다.--

1년 3개월여 동안 없어진 명품은
2억5500만 원 상당.

'명품 전문 털이범'의 정체는
40살 박모 씨.

밤 늦도록 불이 켜지지 않는 빌라를 탐색한 뒤
그 집에 사는 사람의
퇴근 시간까지 확인했습니다.

[스탠드업 : 배준우 기자]
"박 씨가 노린 곳은 주로 빌라 3~4층이었습니다.
특히 혼자 살면서 야근이 잦은 직장인 여성 집을 노렸는데요.
옥상에서 난간을 딛고 내려오거나
1층에서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갔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박 씨는
지난 2011년에도

상습절도 혐의로 옥살이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법원은
"혼자 사는 여성을 노린 계획적 범행으로
죄질이 불량하다"며 징역 2년을 선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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