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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국정원 ‘살생부’ 내민 추 국장
2016-11-15 00:00 정치

국정원 추 국장은 전직 국정원장들이 인사청문회를 할 때마다 '살생부'를 들이밀었습니다.

국정원 내 물갈이 대상 명단을 국정원 후보자들에게 제출했다는 건데요.

이 살생부에도 최순실 씨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황수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정원 추 국장은 새로 임명된 국정원장들이 국회 인사청문회에 서기 전 '살생부'를 들이밀었습니다.

[남재준 / 국정원장 후보(인사청문회]
"첫 국정원장 후보자로 내정된데 대해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낍니다."

[이병기 / 국정원장 후보(인사청문회)]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자리에 지명이 되어 국민앞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국정원에서 몰아내거나 한직으로 보낼 간부와 직원 명단을 정리해 국정원장 후보들에게 제출한 겁니다.

당시 보고서인줄 알고 살생부를 받아 본 한 국정원장 후보자는 "어디서 배워먹은 짓이냐"며 호통을 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후보자는 국정원장이 된 뒤 추 국장을 인사 조치 하려고 했는데, 청와대의 반대로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추 국장이 워낙 튼튼한 '청와대 인맥'이 있어 국정원에서 내보낼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국정원 내에선 "추 국장의 뒤에 국정원장도 함부로 할 수 없는 '비선 실세'가 있다"는 말이 돌았습니다.

전직 국정원 핵심 관계자는 "얼마나 동아줄이 튼튼했으면 그랬겠느냐"며 최순실 씨 비호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채널 A 뉴스 황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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