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 언론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사촌 형부인 김종필 전 총리의 인터뷰가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김 전 총리는 5천만 국민이 달려들어도 박 대통령은 절대 하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태민 목사에 대해선 반은 미친 사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심정숙 기잡니다.
[리포트]
시사저널에 따르면 김종필 전 총리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 깊이 우려하면서 박 대통령은 절대 하야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5천만 국민이 달려들어 하야하라고 해도 박 대통령이 내려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엉터리 같은 나랏일이 계속 되겠지만 그래도 절대 그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태민 씨와 박 대통령의 관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최 씨에 대해, 반은 미친 사람이었다고 표현하면서, 둘이 지나치게 친하게 지내자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중정부장에게 조사를 시켰고, 그 때 부친을 찾아가 울고 불고 난리를 부렸던 사람이 지금 대통령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사촌 형부로서 인간적인 서운함도 내비쳤습니다.
자신의 아내이자 박 대통령의 사촌 언니인 박영옥 여사 장례 때도 아무 말도 없이 묵념만 하고 갔다면서, 항상 형부가 아닌 '총재님'으로 불렀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김 전 총리는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대통령을 잘 모시라고 당부한 바 있습니다.
[김종필 전 총리]
"외롭지 않게 좀 해주세요. 다 외로운 자리요 그게"
"아버지 어머니의 성격 좋은 거 반씩 다 차지했어"
이같은 기사에 대해 김 전 총리 측 김상윤 특보는 시사저널 경영진이 "고향 선배라고 찾아와 시중에서 나도는 이야기를 농담 삼아 주고 받았는데, 몰래 녹음까지 해서 왜곡·과장해 비열한 기사를 만들었다"면서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심정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