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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국정원까지 ‘최순실 그림자’
2016-11-15 00:00 정치

국정원장도 마음대로 인사 조치를 못한 국정원 추모 국장이 최순실 씨의 비호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문제의 추 국장은 국정원 2차장으로 내정됐다가 국정원장과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거센 반발로 2차장 승진을 못했는데요.

최순실 씨가 추 국장 인사에 힘을 미쳤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유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정보 수집을 총괄하는 국정원 1급 추모 국장.

국정원의 최순실 씨 정보를 취합해 청와대에 보고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인 추 국장은 박근혜 정부 인수위원회와 청와대 민정수석실 파견 근무를 하면서 주로 대통령 친인척 관리를 담당했습니다.

2013년 청와대 파견 근무 당시 이른바 '박원순 제압 문건' 작성자로 지목돼 국정원에 복귀한 추 국장.

이후 그의 뒤에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있다는 의혹을 받아왔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올해 초
추 국장을 국정원의 국내 담당 2차장으로 승진시키려고 했던 것.

당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박 대통령에게 "추 국장이 국정원 2차장이 되면 내가 관둘 것"이라고 강하게 반대했고, 이병호 국정원장도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추 국장의 2차장 승진은 무산됐지만, 국정원장들도 그에 대한 인사는 함부로 할 수 없었습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남재준, 이병기, 이병호 국정원장 모두 추 국장을 손 보려고 했는데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박 대통령이 추 국장 대신 국정원 2차장으로 임명한 사람은 우병우 당시 민정수석과 가까운 최윤수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었습니다.

전직 국정원 핵심 관계자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보면서 국정원이 연루됐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림입니다.

영상편집 김종태
그래픽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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