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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에 독극물? 풀리지 않는 의문점
2017-02-22 19:26 뉴스A

김정남 암살의 의문점이 하나둘씩 풀리고 있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는 남아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공항에서 김정남을 습격한 뒤 도망가는 베트남 여성 용의자.

CCTV에 찍힌 모습에는 왼손에 장갑을 낀 듯한 모습이 보입니다.

의문점 1 독극물 맨 손 묻혀 가능한가?

하지만 말레이시아 경찰은 여성 용의자들이 맨손으로 범행했다며 장갑의 존재를 사실상 부인했습니다.

[탄 스리 아부 바카르 / 말레이시아 경찰청장]
"두 여성 용의자는 액체를 맨 손에 발라 (김정남의) 얼굴을 쓸었습니다."

그동안 '독약 묻은 장갑'은 이번 사건을 풀어낼 결정적 증거로 알려져 왔습니다.

맨손으로 범행한다는 것이 상식에서 벗어나기 때문입니다.

[녹취 : 배상훈 / 서울디지털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사실 맨 손으로 한다는 거는 뭘 해도 좀 위험 부담이 있는 거 같고, LOL 옷이 소매가 길더라고요. 그게 장갑 비슷한 역할을 했던 건지…."

또 김정남을 숨지게 한 독극물을 손에 묻힌 여성 용의자들이 왜 멀쩡한지도 또다른 수수께끼입니다.

의문점 둘, 단순 조력자 넘어 주범?

베트남 여성 용의자 도안 티 흐엉의 가족들은 그녀가 이런 범행을 할 사람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도안 반 탄 / 베트남 용의자 '도안 티 흐엉' 아버지]
"쥐나 두꺼비도 무서워하는 애가 그런 일을 할 리가 없어요."

하지만 경찰의 판단은 다릅니다.

[탄 스리 아부 바카르 / 말레이시아 경찰청장]
"이 두 여성은 (김정남) 얼굴을 쓸어내리는 연습을 했습니다. TV쇼 촬영이나 장난으로 그런 것이 아닙니다. 말도 안돼요."

흐엉이 약학을 공부했다는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독극물의 종류와 양까지 조절했다는 주장도 나오는 상황.

단순한 조력자로 여겨졌던 흐엉이 이번 사건에 어디까지 연루됐는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편집: 오성규
그래픽: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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