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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번엔 ‘공용 화장실’ 트집 잡기
2017-02-22 20:08 뉴스A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공공화장실 문제로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성소수자와 관련된 논란이라고 하는데요.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곳은 워싱턴의 한 대학 내 화장실입니다. 보시다시피 성별과 관계없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는 표지판이 붙어있는데요, 하지만 앞으로는 성별대로 쓰는 화장실로 바뀌게 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정부는 남녀가 구분 없이 화장실을 쓸 수 있도록 한 오바마 정부의 권리보호 지침을 폐기했습니다.

교육부는 타고난 성별대로 화장실을 쓰라고 학교에 지침을 내려는데 결과적으로 트랜스젠더의 화장실 선택권을 막은 겁니다.

여장 남성이 여성 화장실을 이용해도 규제할 방법은 없지만 성별에 따른 사회규범을 유지하는 상징적 조치라는 평가입니다.

트랜스젠더 평등 국립센터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성 소수자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특히 트럼프가 후보시절 화장실 선택권을 인정한 발언이 재조명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매트 라우어/nbc 앵커](지난해 4월)
성 전환자가 트럼프 타워에 들어가 아무 화장실이나 이용해도 괜찮다는 말인가요?

[도널드 트럼프/당시 공화당 경선 후보]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적합하다고 느끼는 화장실을 사용해야 합니다.

트럼프의 정책들은 아직까지 백인 중산층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계속 적을 만드는 방식을 고집할 경우 전통적 지지기반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강율리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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