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北 대사관·고려항공 직원 낀 암살극”
2017-02-22 20:03 뉴스A

말레이시아 경찰이 북한 대사관 직원과 고려항공 직원을 김정남 암살의 추가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북한 정부가 조직적으로 관여한 증거가 추가로 드러난 건데요.

말레이시아 현지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고정현 기자! 북한 대사관 반응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주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관 앞에 나와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 암살과 관련해 북한 대사관 직원을 용의자로 지목하면서, 이곳 북한 대사관 앞은 무거운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현장음]
“(사건에 대사관이 가담돼 있습니까?) …
(현광송 보호하고 계신건가요?)… .”

말레이시아 경찰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김정남 살해 용의자 2명의 신원을 공개했습니다.

[탄 스리 아부 바카르 / 말레이시아 경찰청장]
“한 명은 북한 대사관에 근무하고 나머지 한 명은 북한국적기(고려항공) 직원입니다."

북한 대사관 2등 서기관 현광송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이라고 이름과 소속까지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현광송이 김정남 암살 총책이라며. 두 명 모두 북한 대사관에 은신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말레이 경찰은 북한 대사관에 이들에 대한 신병인도를 요청했는데요.

[탄 스리 아부 바카르 / 말레이시아 경찰청장]
"만약 (북한 대사관이 협조를) 안 한다면, 우리는 강제로 그들을 소환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편 현지 경찰은 북한으로 도주한 오종길 등 용의자 4명도 송환하라고 요청했습니다.

김정남 암살 사건 용의자 10명 중 8명이 모두 북한인으로 확인돼 사실상 북한을 사건의 배후로 지목한 겁니다.

현지 경찰은 수사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북한이 김정남 암살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확실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쿠알라룸푸르에서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훈 김찬우(쿠알라룸푸르)
영상편집 : 황지영
그래픽 : 오서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