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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질문 들으니 공포가…” 몸 사리기
2017-02-22 19:48 뉴스A

안희정 충남지사는 관훈토론회에 나섰습니다.

스스로를 제철음식에 비유하며 집권의지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모호한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희정 충남지사는 '선의 발언'과 관련해 극단적 예를 들어 죄송하다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안희정 / 충남지사]
"너무 많은 분들이 가슴 아파하셔서 국민들께 사과를 드린 겁니다."

안 지사는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며 대연정의 소신은 굽히지 않았습니다.

[안희정 / 충남지사]
"새누리당이든 자유한국당이든 당 강령집을 민주당 것과 비교해보면 큰 차이 안 납니다."

하지만, 안 지사는 토론 내내 잇따른 구설수를 의식한 듯 말을 아꼈습니다.

헌법재판소가 탄핵 심판을 기각하면 승복할 것이냐는 질문엔 공포와 전율이 몰려온다면서도 답변을 피했습니다.

[안희정 / 충남지사]
"질문 자체가 명쾌하게 '예, 그렇습니다. 아닙니다'라고 얘기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

경제공약 등을 묻는 질문에도 뚜렷한 공약을 내놓지 않아 패널들의 지적을 받았습니다.

[현장음]
"너무 어렵고 관념적이지 않으냐. 혹시 사모님하고도 이렇게 대화하시는지… "

지난 2003년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기소 돼 옥살이를 한 것과 관련해선 "잘못을 했고 이미 벌을 받았다"며 "도지사 재선으로 정치적 사면 복권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구 윤재영 김영수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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