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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살충제 계란 대응…리스트 실시간 공개
2017-08-16 19:30 뉴스A

한국보다 먼저 살충제 계란 파동이 터진 유럽 국가들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계란 뿐 아니라 가공 제품도 철수하고 실시간으로 투명한 정보를 업데이트하는데요.

동정민 파리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 시작해 유럽 17개국으로 퍼져 나간 살충제 계란. 유럽은 유통 단계별로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진원지인 네덜란드와 벨기에는 곧바로 농장 문을 닫고 닭 살처분을 결정했습니다.

계란이 유통된 국가에서는 계란이 들어간 2차 식품 피해를 막기 위해 제품 철수에도 적극적입니다. 매주 300만 개의 샌드위치와 25만 개의 샐러드를 공급해오는 영국 식품회사 아델리는 8월 12일까지 유통된 제품을 모두 회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들어가는 계란이 피프로닐에 감염됐을 우려가 제기되자, 영국 식품기준청의 지시에 따른 겁니다.

영국에선 살충제 계란에 대한 정보를 계속 업데이트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헤더 헨콕 / 영국 식품기준청장]
"목록을 마련해놨죠.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목록을 보면 됩니다. 13개 제품이 있습니다. 먹기 싫으면 먹지 않아도 됩니다."

프랑스도 조만간 피프로닐에 감염된 계란에 대한 모든 정보를 농림부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피프로닐에 감염된 계란 브랜드와 유통된 숫자, 각 계란이 입고된 날짜는 물론 피프로닐 함유량까지 포함됩니다.

이는 국민의 알 권리를 요구하는 소비자 단체의 요구를 수용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잉그리드 크라글 / 프랑스 소비자단체 '푸드워치']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오염된 계란을 먹어왔는지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유럽 연합도 다음달 고위급 회담을 열어 회원국들간의 식품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안전 기준을 더욱 높이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파리에서 채널A 뉴스 동정민입니다.

동정민 특파원 ditto@donga.com
영상취재:최성림(VJ)
영상편집:이승근
그래픽: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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