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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8·15 발언, 美 “직설적 질책”…中 “할 말 했다”
2017-08-16 19:44 뉴스A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놓고 미국과 중국의 입장은 엇갈렸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미국 언론들은 "보기 드문 직설적 질책"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베이징 정동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관영매체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동의없는 군사행동 불가를 언급한 것을 앞세워 보도했습니다.

[중국 CCTV 보도]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의 동의 없이 누구도 한반도에서 군사행동을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북한과 말폭탄을 주고 받는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관영 환구망은 "미국에 외쳤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문 대통령의 발언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또 다른 관영매체인 중화망은 문 대통령이 "북한의 붕괴를 원치 않는다"는 발언을 부각시키기도 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문 대통령의 발언이 이례적이고 직설적이라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뉴욕타임즈는 "미국에 대해 직설적인 질책을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언어가 한미동맹의 균열을 가져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의 북한에 대한 일방적 군사행동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함축적 신호"라고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각 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영상편집: 장세례
그래픽: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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