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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공개한다”…수년 간 동료 여경 상습 성폭행
2017-08-16 19:57 뉴스A

50대 경찰관이 20대 동료 여경을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성폭행은 3년 넘게 계속됐는데, 그동안 여경이 신고조차 하지 못한 이유가 따로 있었습니다.

윤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파출소로 현장 실습을 나온 20대 새내기 여경을 50대 경찰관이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박모 경위는 지난 2012년 회식 후 만취한 피해 여경을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경위의 성폭행은 그 뒤로도 3년 넘게 계속됐지만 피해 여경은 신고하지 못했습니다.

알고 보니 첫 성폭행 당시 박 경위가 몰래 알몸 사진을 찍었고, 신고하면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는 겁니다.

박 경위는 이 사진을 빌미로 원치 않는 성관계를 수차례 요구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피해 여경의 동료가 지난 달 대신 신고해 뒤늦게 불거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행과 공갈협박 등 모든 혐의를 열어놓고 수사 중"이라며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대기발령 조치를 받은 박 경위는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삽 화 : 김남복
그래픽 :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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