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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한미중 3국 사드 회담’ 제안…시진핑 ‘거부’
2017-08-16 20:42 뉴스A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사드 문제 담판을 위해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한미중 3국 회담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시 주석은 즉답을 피했는데 거부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베를린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과 만났습니다. 

[지난 7월 6일] 
"(중국과 한국은) 북한의 비핵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서 대단히 중요한 협력관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반도 사드 배치를 놓곤 줄곧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이때 문 대통령이 담판을 짓자며 시 주석에게 한·미·중 3자 회담을 전격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시 주석은 즉답을 피하며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퇴짜 논란이 일자 청와대는 "정상 간 논의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아직 배치 안 된 사드 발사대 4기를 지렛대로 중국과 협상하려 했단 분석입니다. 

하지만 그새 북한이 ICBM을 또 쐈고 문 대통령도 발사대 4기 추가 배치를 지시해 이 구상도 헝클어졌습니다. 

[김현욱 / 국립외교원 교수] 
"(사드) 배치가 이제 기정사실화 돼가는 부분이기 때문에 사드를 위한 한·미·중 회의는 더이상 필요가 없게 됐죠." 

그래서인지 한중 정상은 독일 만남 이후 후속 회담 일정도 좀처럼 못 잡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김태균 
그래픽: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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