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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되풀이…불법 자릿세 받는 ‘계곡 맛집’
2017-08-16 19:59 뉴스A

여름에 시원한 계곡에 발 담그고, 또 삼겹살도 구워 먹을 수 있는 식당들이 있죠. 알고 보니 불법 영업이 많았습니다.

개발제한구역 계곡에서 허가 없이 운영해 온 업주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는데요.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서객들이 더위를 피해 계곡을 찾았습니다. 평상 위에 앉아 고기를 굽고 술도 마십니다.

평범한 피서지 풍경 같지만 개발제한구역에 허가 없이 지은 불법 시설물입니다. 서울시는 지난 6월부터 이렇게 계곡에서 불법 영업한 업소 20곳을 적발했습니다.

[현장음]
"오랫동안 (영업)했는데 올해에 언제 설치하셨죠?
(6월… )"

[김지환 기자]
"계곡 옆에 임의로 설치한 불법건축물입니다. 쇠파이프 위에 천막을 설치했고 이렇게 전기시설도 마련해놨습니다."

이곳 업주는 벌써 13번째 적발됐지만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

[불법식당 업주]
"크게 자연을 훼손한다든가 그런 것 아니잖아요. 등산객들이 쉬었다 가고 식사도 하고 이런 면에서는 있을 필요가 있다고 봐요."

계곡 불법 영업은 수백만 원의 과징금이 부과되지만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매출이 훨씬 많아 과징금을 내고도 이윤이 남기 때문입니다.

[김한수 /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수사관]
"여름 한철이라도 위험을 무릅쓰고 불법 가설물을 설치해서 손님을 최대한 끌려고 하는…"

매년 반복되는 계곡 불법 영업. 단속도 중요하지만 계곡변 정비공사 등 근본적인 대책도 필요합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 김용균
영상편집: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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