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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안전”…식약처장, 6일 만에 공식 사과
2017-08-16 19:34 뉴스A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지난 주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산 계란은 안전하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섣불렀다고 사과한 것입니다.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순례 / 자유한국당 의원]
"처장께서는 이번 사태에 큰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해야 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윤소하 / 정의당 의원]
"국민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점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여야 의원들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출석한 류영진 식약처장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유럽의 살충제 계란과 관련해 "국내산은 안전하다"고 언급했는데 불과 나흘 뒤에 국내 농가에서 살충제 계란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류영진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60건 전수조사를 해서 아무 이상이 없다고 보고를 받았기 때문에…."

류 처장은 올해 상반기에 도매업체에서 계란 샘플을 조사한 결과 피프로닐 등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질타는 이어졌습니다.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 이런 말씀 함부로 하지 마십시오. 제2의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비화될 수도 있는 그런 중요한 문제입니다."

당초 유감을 표했던 류 처장은 결국 굳은 표정으로 사과했습니다.

[류영진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기자간담회 뒤에) 바로 이 사건이 터져서 어쨌든 진심으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를 드립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강지혜 기자 kjh@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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