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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에 두고 온 통근버스…개성 시내서 포착
2017-08-16 19:48 뉴스A

북한이 우리 기업들이 문닫은 개성공단에 두고 온 장비에 손 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통근버스가 개성 시내를 버젓이 달리고 있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성공단에서 북한 근로자를 실어나르던 출퇴근용 버스는 약 300대입니다. 지난해 2월 공단이 폐쇄되면서 이 버스도 차고지에 그대로 두고 내려와야 했습니다.

그런데 미국의소리 방송은 올해 들어 최소 15대의 버스가 차고지에서 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과 올해 6월에 촬영된 위성사진을 비교해보면, 버스가 주차돼 있던 자리가 군데군데 비어있습니다.

지난 4월에도 이런 문제가 나오자 우리 정부는 북한에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이유진 / 통일부 부대변인 (지난 4월)]
“북한이 이런 차량들을 무단 사용하는 것은 우리 기업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명백한 불법 행위이므로 즉각 중단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도 개성 시내 도로를 달리고 있는 우리 측 버스들이 곳곳에서 포착됩니다. 공단 폐쇄가 길어지자 무단으로 버스를 사용하고 있는 겁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버스뿐 아니라 공단 내 설비까지 뜯어갔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하지만 북한의 행태를 막을 현실적인 대안이 없어 우리 기업들은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김철웅 기자 woong@donga.com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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