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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찾으러 간다”…균열 건물 출입에 ‘아찔’
2017-11-19 19:05 뉴스A

포항에는 균열이 심해서 출입이 통제된 건물들이 많은데요.

대피소 생활에 필요한 물건이나 귀중품을 찾아오기 위해 출입하는 주민들이 적지 않습니다.

건물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안전장비를 갖춘 전문인력 지원이 절실합니다.

이민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민 대피령이 내려져 경찰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포항의 아파트입니다.

거주민에 한해 간단한 생필품들을 가지러 출입하는 건 허용하고 있는데, 커다란 균열이 아슬아슬해 보입니다.

[이민형 기자]
"주민들이 건물 안에 들어가 짐을 들고 나오고 있는데요,

경찰은 안전모를 쓰고 있지만, 주민들은 맨몸의 무방비 상태입니다."

몸만 간신피 피했던 주민들은 앞뒤 가릴 여유가 없습니다.

[아파트 주민]
"한시가 급하니까 그냥 올라가는거지요. 이거 완전히 목숨 걸고…"

심지어 트럭을 동원해 전자제품까지 실어내는데도 아무런 조치가 없습니다.

또다른 빌라는 기와가 무너져내리고 금이 쩍쩍 갈 정도로 피해가 컸지만, 거의 출입통제가 없습니다.

[포항시청 관계자]
"막을 방법이… 본인이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짐 빼겠다고 하는데"

하지만 전문가들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고 지적합니다.

[정광량 /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회장]
"콘크리트도 탈락하려는 것도 많고 그래요 사실.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을 때는 경찰 통제선을 넘으면 안 됩니다.'"

꼭 출입이 필요한 주민을 대신할 전문장비나 전문인력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뉴스 이민형입니다.

이민형 기자 peoplesbro@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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