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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발언’ 이병호, 오늘은 ‘묵묵부답’
2017-11-19 19:19 뉴스A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병호 전 국정원장이 이틀 만에 다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전 원장은 구속영장 심사 법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시로 돈을 상납했다"며 '폭탄발언'을 했는데요.

오늘 모습은 첫 소환 때와는 많이 달랐습니다.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굳은 표정의 이병호 전 국정원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닫은 채 곧바로 조사실로 향합니다.

[이병호 / 전 국정원장]
(박 전 대통령 요구가 있었다고 왜 영장실질심사에서 처음 밝히셨나요?) “….”

안보와 국정원을 걱정하던 첫 소환 때와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이병호 / 전 국정원장(지난 13일)]
"안보 정세가 나날이 위중해지고 있습니다. 국정원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도…."

앞서 검찰 조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관여 여부를 함구하던 이 전 원장은 지난 16일 구속영장심사에서 "박 전 대통령이 특활비 상납을 지시했다"며 돌연 입장을 바꿨습니다.

검찰은 이 전 원장의 상납액이 구속된 남재준 이병기 전 원장보다 훨씬 많은 26억 원에 달하고, 청와대에 불법 여론조사 비용 5억 원을 건네는 등 죄질이 무겁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이동재 기자 move@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이호영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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