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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남북 고위급회담 지지…“과거와는 달라야”
2018-01-07 19:32 뉴스A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0% 라는 표현을 다시 한번 써가며 남북 고위급회담을 지지했습니다.

일본의 아베 총리 역시 평창 올림픽에 오겠다는 북한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두 정상, 잘 알려진대로 김정은에 매우 비판적입니다.

결국 이들의 덕담은 이번이 대화로 문제를 풀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말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단호합니다. 무슨 뜻인지 여러분도 알 겁니다."
"때가 되면 미국이 개입할 겁니다."

이런 기류 때문일까요. 한국과 미국 정상은 모두 '과거'와는 달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인지, 김민지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행사 때 언급한

'유약하게 대화만 추구했던 과거' 발언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특별할 게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대화에만 의지하지 않고, 자주국방을 할 힘을 기르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한 이후 청와대가 발표 때 누락했던 것을 의식한 발언이란 해석도 있습니다.

당시 두 정상은 '북한을 다뤘던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자'는 데 의기투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실수'의 사례로 북한이 석유만 받고 핵 개발을 몰래 계속했던 1994년 제네바 합의를 자주 거론해 왔습니다.

클린턴 정부는 뭐든 다 줬어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한 걸 보세요. 유약함의 사례로는 김대중 정부 때 홍순영 당시 통일부 장관이 경질된 일이 종종 거론됩니다.

북한의 고압적인 태도에 회담 결렬을 선언했다가 4개월만에 경질됐던 겁니다.

노무현 정부는 고위급 회담 때마다 성과와 상관없이 지원을 계속해 논란이 있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정부가 햇볕정책의 실패를 인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희경 / 자유한국당 대변인]
"노무현, 김대중 정부의 대화 정책이 유약한 대화라는 것을 사실상 시인한 셈입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생각이 달랐습니다.

대화를 잘 이끌어가겠다는 대통령의 각오로 평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j@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김지균
그래픽: 박진수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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