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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지역 겨울 가뭄 몸살…“불 끌 물도 없어요”
2018-01-07 19:34 뉴스A

영남지역의 겨울 가뭄이 심각합니다.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냈고, 건조한 날씨 때문에 산불도 3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정용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와 청도 등 경북 지역 5개 시·군에 식수를 공급하는 운문댐. 상류로 올라갈 수록 바싹 마른 바닥만 드러납니다.

현재 저수율은 11%, 지난 1996년 준공 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가뭄이 지속되면 3월 부터 식수 공급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가오는 봄, 농사도 걱정입니다. .

농업 용수 35만 톤을 채울수 있는 저수지입니다. 하지만 가뭄으로 저수율이 10% 밖에 되지 않아 곳곳이 바닥을 드러낸체 거북등처럼 갈라졌습니다.

[심덕이 / 경남 밀양시]
"근래 와서 이렇게 가문적이 없어. 걱정되요. 농사 어떻게 할 건지."

이런 가뭄에 산불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50건으로 지난 10년 평균의 3배가 넘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74%, 37건이 영남지역이었습니다.

영남지역은 지난달 26일 이후 31일 단 하루를 빼고 모두 건조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산불을 끌 물 조차 없어 비상입니다.

[산림청 관계자]
"물이 없는 곳은 이동식 저수조나 아니면 임시 수조를 일부러 하천 바닥에 물막이해서 담수를 확보해 운영하고…"

극심한 겨울가뭄으로 인한 피해는 시간이 갈수록 눈덩이가 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용진입니다.

jini@donga.com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오수현
그래픽: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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