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사건 파일입니다.
지난 연말, 40대 남성이 경남 김해의 고시텔에서 고독사했다는 안타까운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노르웨이로 입양됐던 얀 소르크 씨 한국 이름은 채성욱 씨입니다.
보시다시피 여권 사진에 얀 씨가 태어난 곳이 한국 서울이고 태어난 날짜가 1974년 1월 18일로 기재돼 있죠.
8살 때 노르웨이로 입양돼 현지에서 결혼도 했던 얀 씨. 5년 전 한국 부모를 찾고 싶다는 생각에 홀로 한국에 들어왔고요,
유년시절을 보냈던 김해에서 생활했고 인제대 국제교육원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고시텔에서 홀로지내다 숨졌고, 시신도 1주일 뒤에야 발견됐습니다.
[김용호 / 김해 중부경찰서 형사팀장]
"방 안에 보니 술병도 많고 간경화하고 당뇨로 사망 추정한다고 하더라고요. 만나는 사람도 없고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경찰은 얀 씨가 무연고 시신으로 처리돼 화장되는 걸 막기 위해 애써왔는데요. 다행히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을 통해 현지의 가족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김용호 / 김해 중부경찰서 형사팀장]
"양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양어머니가 살아계십니다. 금요일에 연락 받았습니다. (입양) 협회하고 노르웨이 대사관하고 장례절차를 협의 중에 있습니다."
얀 씨 생전에 한국에 묻히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은 연봉 2억 원이 넘는데도 일할 사람을 구하기 힘든 병원 이야기 입니다. 바로 경북 구미의 한 대학병원입니다.
지난해 공고문입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를 구한다고 올렸지만 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습니다. 2년 전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월급이 1500~2000만 원, 즉 연봉으로 2억 원 안팎인데요,
병원 측은 다른 대도시의 의사를 상대로 개별 스카우트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역시 실패했습니다.
[대구 지역 병원 관계자]
"해가 갈수록 소아청소년과 같은 경우에는 내원하는 환자의 수도 줄어들지만 수입도 줄어들고, 의사 수도 예전에 비해 줄어드는 추세고… "
때문에 이 병원은 37년 간 운영했던 신생아 중환자실을 지난해에 없앴고, 대학병원인데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전공의는 4~5년 전에 비해 딱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의료계에선 "자녀 교육 환경 등을 고려하다보니 전문의들이 높은 보수에도 중소도시 근무를 꺼린다"고 말합니다.
대도시도 문제지만 이렇게 지방 중소도시의 신생아 의료시스템이 붕괴되면서 저출산 문제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건파일이었습니다.
사건 파일입니다.
지난 연말, 40대 남성이 경남 김해의 고시텔에서 고독사했다는 안타까운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노르웨이로 입양됐던 얀 소르크 씨 한국 이름은 채성욱 씨입니다.
보시다시피 여권 사진에 얀 씨가 태어난 곳이 한국 서울이고 태어난 날짜가 1974년 1월 18일로 기재돼 있죠.
8살 때 노르웨이로 입양돼 현지에서 결혼도 했던 얀 씨. 5년 전 한국 부모를 찾고 싶다는 생각에 홀로 한국에 들어왔고요,
유년시절을 보냈던 김해에서 생활했고 인제대 국제교육원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고시텔에서 홀로지내다 숨졌고, 시신도 1주일 뒤에야 발견됐습니다.
[김용호 / 김해 중부경찰서 형사팀장]
"방 안에 보니 술병도 많고 간경화하고 당뇨로 사망 추정한다고 하더라고요. 만나는 사람도 없고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경찰은 얀 씨가 무연고 시신으로 처리돼 화장되는 걸 막기 위해 애써왔는데요. 다행히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을 통해 현지의 가족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김용호 / 김해 중부경찰서 형사팀장]
"양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양어머니가 살아계십니다. 금요일에 연락 받았습니다. (입양) 협회하고 노르웨이 대사관하고 장례절차를 협의 중에 있습니다."
얀 씨 생전에 한국에 묻히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은 연봉 2억 원이 넘는데도 일할 사람을 구하기 힘든 병원 이야기 입니다. 바로 경북 구미의 한 대학병원입니다.
지난해 공고문입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를 구한다고 올렸지만 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습니다. 2년 전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월급이 1500~2000만 원, 즉 연봉으로 2억 원 안팎인데요,
병원 측은 다른 대도시의 의사를 상대로 개별 스카우트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역시 실패했습니다.
[대구 지역 병원 관계자]
"해가 갈수록 소아청소년과 같은 경우에는 내원하는 환자의 수도 줄어들지만 수입도 줄어들고, 의사 수도 예전에 비해 줄어드는 추세고… "
때문에 이 병원은 37년 간 운영했던 신생아 중환자실을 지난해에 없앴고, 대학병원인데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전공의는 4~5년 전에 비해 딱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의료계에선 "자녀 교육 환경 등을 고려하다보니 전문의들이 높은 보수에도 중소도시 근무를 꺼린다"고 말합니다.
대도시도 문제지만 이렇게 지방 중소도시의 신생아 의료시스템이 붕괴되면서 저출산 문제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건파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