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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남 “단일팀 3명” 제안에 북 “6명” 곱빼기
2018-01-17 19:36 정치

여자 아이스하키 종목의 남북 단일팀 구성을 두고 찬반 여론이 갈라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설득에 나서야 할 정도가 됐습니다. 

그러는 동안 남북은 3명이 좋겠다, 아니다 6명이 좋겠다며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이동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지난 9일 남북고위급 회담에서 북한에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제안했습니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정부가 북한 선수 3명의 합류를 제안했는데 북한에서 6명을 보내겠다고 역제안해 협의가 진행중이다" 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아이스하키가 체력 소모가 심하고 부상 위험이 높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우리 선수들의 출전권 박탈 등 논란이 계속되자 문재인 대통령은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찾아 직접 설득에 나섰습니다.

가장 먼저 빙상장으로 향해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을 따로 만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우리 아이스하키팀에 보다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쏟게 하는,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씻어내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선수들의 표정은 밝지 않았고 단일팀 논의가 충격적이라고 한 세라 머리 대표팀 감독은 문 대통령과 가볍게 악수만 나누고 훈련장으로 향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선수단과 오찬에서도 단일팀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남과 북이 하나의 팀을 만들어 함께 경기에 임한다면 그 모습 자체가 아마 두고두고 역사의 명장면이 될 것… "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도종환 문체부 장관을 따로 만나 서운함을 토로하며 최소한의 북한 선수들이 합류하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도 장관은 추후에 팀 창단등 보상 방법을 검토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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