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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 높이 초대형 공기청정기 세운 중국
2018-01-17 20:06 국제

미세먼지 때문에 최악의 대기 오염을 겪어 왔던 중국이 중국다운 해결책을 내놨습니다.

높이 100미터에 이르는 세계 최대 공기청정기를 도시에 세운 건데요,

이 공기청정타워는 주변 10제곱킬로미터의 공기를 정화시킨다고 합니다.

베이징 정동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높이 100미터의 대형 기둥에서 공사가 한창입니다.

언뜻보면 공장 굴꾹 같지만 중국 산시성 시안에 건설된 공기 청정용 타워입니다.

중국 서부 내륙에 위치한 시안은 사막의 모래바람과 매연 탓에 해마다 미세먼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최근 가동을 시작한 이 공기청정타워의 높이는 100미터가 넘습니다.

63빌딩의 절반 정도 높이로 세계에서 가장 큰 공기청정깁니다.

타워 안쪽 하부에는 유리 온실이 있고 중심부에는 공기를 맑게 해 뿜어내는 배출탑이 들어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주변 10제곱킬로미터의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15%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여의도 전체 면적보다 넓은 곳에서 공기질 개선이 이뤄졌다는 주장입니다.

주민들의 반응도 괜찮습니다.

[시안 주민]
"항상 호흡기 질환에 시달렸었는데, 이런 공기청정타워가 생겨서 건강도 좋아지고 당연히 기쁘죠."

"중국은 앞으로 500미터 높이의 공기청정타워를 세워 공기질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미세먼지 오염원을 줄이는 것이 더 근본적인 대책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영상편집 : 박은영
그래픽 :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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