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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더 좋아하는 ‘10시 출근제’
2018-01-17 20:05 사회

아침마다 어린 자녀들이 있는 맞벌이 가정 부모들, '출근을 조금 늦게 할 순 없을까'하는 고민을 많이 하게 되죠.

실제 교육부가 어제부터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오전 10시 출근제를 시행했는데 과연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이은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아드님 일어나시오."

아침 8시 반에는 아이들을 등교시키고 9시까지 출근해야 하는 맞벌이 가정입니다.

평소같으면 전쟁을 치렀을 텐데 오늘은 여유가 있습니다.

아침 7시였던 아이들의 기상시간도 30분 늦춰졌습니다.

최윤미 씨가 일하는 교육부가'자녀돌봄 10시 출근제'를 실시했기 때문입니다.

[최윤미 / 교육부 연구사]
"애가 아픈데 어디를 보내놨다 그러면 너무 불안한데 병원 들렀다가 갈 수 있는 게 너무 좋아요"

아이들도 엄마의 늦춰진 출근시간을 반깁니다.

[홍예진 / 초등학교 2학년]
"(전엔 교실에) 들어가면 혼자서 있고… (지금은 어때요?) 좋아요. 기다리게 되는 시간이 적어지니까."

최윤미 씨 처럼 아침 10시에 출근한 김혜진 씨.

하지만 최 씨 보다 한 시간 빠른 오후 6시에 퇴근합니다.

돌이 안된 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녀가 1살 미만이면 10시 출근 뿐아니라 1시간 단축근무도 가능합니다.

[박인옥 / 교육부 주무관]
"너무 여유롭고 너무 부러워서 저도 하나 더 낳고 싶다는 생각을…"

[김혜진 / 교육부 주무관]
"빨리 퇴근하고 아기 보러 가야되니까 효율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고요."

교육부는 부서장의 승인 없이 10시 출근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lephant@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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