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청와대 만찬에 못 간 소상공인 대표
2018-01-17 19:47 사회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통 받는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마련한 청와대 만찬에 소상공인 단체 대표가 제외됐습니다.

초청장을 받지 못한 대표는 청와대에서 못한 말들을 쏟아냈습니다.

정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저임금 인상의 타격을 받은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을 초청한 문재인 대통령.

추가 대책과 함께 임금 인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소상공인 정책자금 우대와 같은 추가 대책을 곧 발표할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이 주시는 의견도 정책에 반영하겠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 자리에 소상공인 700만 명을 대표하는 유일한 법정 단체 대표는 빠졌습니다.

업계에선 지난해부터 지원대책이 일시적인 미봉책이라며 쓴소리를 한 것을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최승재 /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정부는) 빨리빨리 하고 싶은 생각이 있겠죠. (하지만) 걸림돌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살펴보고 보듬고, 위로해주는 모습도"

최승재 회장은 평소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전했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승재]
"(임금체불 사업주) 명단 공개하겠다, 신용 제재 가하겠다, 대한민국 경제 시장에서 퇴출된다는 의미거든요. 사형 수준이잖아요.

청와대는 신년인사회 때 최 회장을 초청했기 때문에 이번엔 제외했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정부가 쓴소리에 귀를 닫았다며 비판했습니다.

채널A뉴스 정민지입니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오훤슬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