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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6.25 행방불명자 전면 재조사
2018-01-17 20:03 사회

채널A는 6.25 행방불명자 1만 8천여 명이 이미 20년 전 전사자로 인정됐지만 정작 이런 사실이 유가족들에게는 통보되지 않았다는 내용을 최근 단독보도했습니다.

육군본부와 병무청이 뒤늦게 전면 재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배영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5일 뉴스A]
"행방불명자를 전사자로 일괄 처리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결정을 후손들은 전혀 알지 못했고…"

6.25 행방불명자 관련 보도가 나간 뒤 취재진에게는 자신의 아버지도 여전히 행방불명자로 남아있다는 연락이 잇따랐습니다.

[김종현 / 6.25 행방불명자 유족]
"좋은 세상이 됐으니까 그분들 국가를 위해서 싸우다 돌아가셨다 하는 그것만 있으면 더이상 바랄 것도 없습니다."

이미 20년 전 전사자로 처리됐어야 하지만 아직까지 행방불명자로 남아있다는 지적에 대해 육군본부와 병무청은 전면 재조사를 결정했습니다.

육본과 병무청 자료를 대조해 전사처리에 누락된 명단이 없는지 파악하고 유족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나서겠다는 공식입장을 내놨습니다.

[육군본부 관계자]
“명부를 제작해서 현충원에 갖다 놓고 지방병무청에 책자 갖다 놓고, 찾아보실 수 있도록 하고...”

행방불명자 유족들은 나라를 위해 싸운 전사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만큼 하루빨리 명예가 회복되길 바랍니다.

[남봉수 / 6.25 행방불명자 유족 ]
“국가와 국민에게 지대한 공훈을 세우신 분은 국장을 치를 수 있기 때문에 장례를 치를 수 있게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위한 지원법안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해영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행방불명된 병사들의 명예 회복과 함께 유족들이 보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국회에서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6.25 전사자들은 국가 유공자로 예우받습니다.

상당수 행방불명자 유족들은 지금까지 혜택을 받지 못했는데, 이제라도 실질적 지원책이 절실합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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